지난해 국립암센터 지방환자 10만명 넘어
충남·강원·전북·전남순…제주도도 4041명
충남·강원·전북·전남순…제주도도 4041명
백영미 기자 = 매년 국립암센터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은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 상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암센터 환자 60만117명 중 10만6854명(17.8%)은 비수도권 거주자로, 전년(10만3267명)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중 충남 지역이 1만28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1만1187명), 전북(1만1095명), 전남(1만845명)이 뒤따랐다. 제주도에서 오는 환자도 40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월 국립암센터를 찾은 전체 환자(40만여 명) 중 18.5%(7만3830명)가 지방 환자로,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도 지방 환자는 10만 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암 환자들도 지방 의료 공백으로 매년 수도권으로 상경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환자 쏠림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이 제대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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