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대병원, 무흉터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 개발
대전 을지대병원, 무흉터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 개발
  • 뉴시스
  • 승인 2023.10.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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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

김도현 기자 = 대전 을지대병원은 지난 2019년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을 선보인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로봇수술을 통한 무흉터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골질고정술은 질과 척추 끝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 장기를 지지해 주는 수술이다.

일명 ‘밑 빠진 병’으로 알려진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근육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폐경 이후 급격히 약해지면서 방광·자궁·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춰 골반재건술이 필요한데 재발이 가장 적은 천골질고정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병원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이노츠 수술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으로 브이노츠 천공질고정술을 시행하는 데 성공해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도 빨라 환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양윤석 교수는 “기존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에 비해 로봇 브이노츠 수술은 흉터와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시간도 기존 로봇 수술에 비해 짧아 수술 후 하루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여서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며 “천골질고정술은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면서 좁고 미세한 곳까지 쉽게 그리고 깊게 접근해 그물망을 천골에 고정해 줄 수 있어야 재발이 적은데 이 수술은 이런 좁고 깊은 공간 미세한 수술을 기존 로봇 수술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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