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훈 기자 = 전국에서 30년 이상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노원구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30 년 이상 노후아파트 세대수 및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 노원구의 노후아파트는 9만551가구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서울 강남구로 5만138가구, 3위 인천 부평구 4만1230가구였다.
전체 아파트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노후아파트 비율도 서울 노원구가 54.2%로 1위였다. 대구 서구(52.3%), 서울 도봉구(50.5%), 부산 사상구(46.0%), 경북 봉화군(4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년 뒤 노후아파트 가구 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울 노원구가 10만664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천시(5만7275가구), 서울 강남구(5만6060가구), 대구 달서구(5만3124가구), 광주 북구(5만2564가구) 순이었다 .
향후 3년간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도시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였다. 일산서구의 노후아파트는 현재 2666가구에 불과하지만 2026년 9월 말에는 4만782가구로 1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양시 덕양구 역시 6552가구에서 3년 뒤 3만7751가구로 노후아파트가 5배 이상 급증할 예정이다.
한준호 의원은 "전국적으로 노후아파트가 급속히 늘면서 그에 따른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며 "주거지역 슬럼화 방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3년간 노후아파트 최다 증가는 일산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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