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업무 연속성 감안"(종합)
여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업무 연속성 감안"(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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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 맡아
'회전문 인사' 비판에는 "시간 많지 않아"
총선기획단 출범 미뤄져…위원 보완키로
공정선거제도 개선 특위 발족, 제도 논의
이영환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전 사무총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내년 총선에 대비한 인재 영입 작업을 이끌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했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전직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내정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 의원은 전직 사무총장으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전부터 계속해 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역시 위원장이 향후 지도부와 상의해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은 조만간 인재영입위원회를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이르면 내주부터 영입 인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 의원은 '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이 의원을 포함한 임명직 당직자들은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을 지낸 이 의원의 임명이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에 "충분히 감안했다"면서도 "업무의 연속성이라는 게, (총선을 앞두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고민해 주시면 (좋겠다). 최종적으로는 인재영입에 대한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천에 영향을 끼치는 인재 영입에 친윤이 공천을 주도할 것이라는 비판에는 "인재영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활동은 별개"라며 "(인재 영입) 결과를 가지고 평가를 받고, 이 의원도 활동하면서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재차 위원장에 임명한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총선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재 영입의 최종적인 결과를 받고 여러분께 평가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회와 함께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원 구성을 더 보완해 추후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성·청년 등 위원들을 더 안배하자는 얘기가 있어서 (오늘) 안건으로 안 올라왔다"며 "사무총장과 실무단 차원에서 더 보완해서 위원을 구성하고 난 다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보 보관 미비점과 향후 선거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정선거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특위 위원장에 내정됐고, 이만희 사무총장과 정점식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김용판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조은희·전봉민 의원, 유상범 전 정보위원회 간사 등 7명으로 꾸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정선거제도 특위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선관위의 정보보안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총선기획단은 굉장히 실무적인 차원으로, 내년 4월10일 총선에서 역순해 챙겨야 할 일을 빠짐없이 챙기기 위한 실무적 업무가 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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