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재정건전성' 비판에 "국가재정은 화수분 아냐"
여당, 이재명 '재정건전성' 비판에 "국가재정은 화수분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3.11.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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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막연한 기대·선심성 정책으로 운영되는 것 아냐"
"지난 정부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 기조와 관련해 "국가재정은 무한한 화수분이 아니라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건전재정을 기본으로 물가안정과 민생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무작정 깎아내리기만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국정은 막연한 기대와 선심성 정책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급증한 국가부채는 이미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가재정만 무한히 늘리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절망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도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며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났다. 우리 경제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의 적기 처리와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강조한 민생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자리에서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부양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려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제위기를 심화시켜 오히려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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