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는 관망세…서울 전셋값 상승폭 더 커졌다
매매는 관망세…서울 전셋값 상승폭 더 커졌다
  • 뉴시스
  • 승인 2023.1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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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0월5주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값 0.07% 올라…전주와 동일
전셋값 상승세는 더 거세져…성동 0.53%↑

이예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쏠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은 확대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4%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수도권(0.08%→0.07%)과 지방(0.02%→0.01%)은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지역 및 단지와 외곽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용산구(0.14%→0.1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1%→0.18%)는 답십리·장안동, 중구(0.12%→0.1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강동구(0.14%→0.13%)는 암사·천호동, 송파구(0.10%→0.12%)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강북구는 0.01% 소폭 올랐고, 노원(0.00%→0.00%), 도봉(0.03%→0.03%)은 미미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은평(0.04%→0.03%), 구로(0.08%→0.03%), 서초(0.06%→0.02%)의 오름폭도 적은 편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했지만 매도·매수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더 커졌다.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된 탓이다.

성동구(0.44%→0.53%)가 금호·행당동 대단지, 양천구(0.30%→0.29%)는 신정·목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20%→0.27%)는 휘경·답십리동 주요단지, 마포구(0.20%→0.23%)는 용강·대흥동, 강서구(0.26%→0.23%)는 가양·마곡동, 구로구(0.21%→0.23%)는 고척·신도림동, 송파구(0.18%→0.22%)는 송파·잠실동, 은평구(0.26%→0.22%)는 수색·응암동, 용산구(0.22%→0.20%)는 한남·이촌동 중심으로 상승세가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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