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패' 사라진 NC의 화력…KS 진출 열쇠 쥔 타격
'영봉패' 사라진 NC의 화력…KS 진출 열쇠 쥔 타격
  • 뉴시스
  • 승인 2023.1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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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3점에 그친 타선…3차전은 무득점
강인권 감독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해 볼 것"
김금보 기자 =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6회말 2사 1루 NC 박건우가 KT 선발 고영표에게 삼진 아웃을 당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박윤서 기자 =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 원동력인 타선의 화력이 사라졌다. 타격이 부활해야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무대를 밟을 수 있다.

NC는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PO' 3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무득점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는 타선이 KT 투수진의 호투에 막혀 고작 안타 5개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박건우, 제이슨 마틴, 권희동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이 1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서 9타점을 쓸어 담은 서호철과 홈런 3방을 터트린 김형준도 침묵했다.

NC의 공격력은 올해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강력한 무기였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때려내는 등 14점을 올렸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서는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하며 총 18점을 폭발했다.

NC는 PO 1차전에서 KT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영수의 홈런과 권희동의 3안타를 포함해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5 승리를 수확했다.

김근수 기자 =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기세를 탄 NC는 2차전도 3-2로 이겼지만, 타선이 지친 기색을 보이며 불안감을 야기했다. 박건우의 투런포와 김주원의 3루타 등을 엮어 초반에 3점을 뽑아냈으나 이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팀 안타는 5개에 불과했다.

우려했던 일은 3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3차전이 끝난 뒤 강인권 NC 감독은 "타선에서 득점 찬스를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상대 선발 고영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타선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NC는 벌써 포스트시즌 7경기를 소화했다. 인천과 수원 원정을 다녀온 이동 거리까지 고려하면 체력 문제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KT는 PO 3경기만 치렀다.

하루빨리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NC는 3일 PO 4차전에서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넘어야 한다. 1차전에서는 타선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면서 4회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3이닝 7실점(4자책) 난조를 겪은 쿠에바스는 가을야구 첫 패배를 당했다.

NC는 1승만 추가하면 2020년 이후 3년 만의 KS 진출에 성공한다. 응집력을 보여줘야 하는 타선이 KS 진출을 향한 열쇠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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