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조만간 이준석 만날 것…이상민·양향자 등 신당으로 가야"
금태섭 "조만간 이준석 만날 것…이상민·양향자 등 신당으로 가야"
  • 뉴시스
  • 승인 2023.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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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연석회의 매주 모임…신당으로 가야"
조성봉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다른 것보다도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선거법 개정을 요구했다. 왼쪽부터 조성주 정치유니온 '세번째 권력'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정태근 정치포럼 '당신과함께' 공동대표. 

하지현 기자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은 8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 "조만간 만나 얘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저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진짜 정치를 바꾸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 전 의원과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태근 '당신과함께' 정치포럼 공동대표,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 5명은 제3지대 규합을 위해 '금요연석회의(가칭)'을 구성했다.

그는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국 정치의 구조를 가지고는 혁신이나 개혁이 일어나기 힘들다. 이렇게 모여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신뢰와 결의를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할 계획인지 묻는 질의에는 "이 전 대표의 생각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며 "정치 전체에 대한 모습보다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하면 생각이 좀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을 두고는 "원로로서 돕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시지,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와 제가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고, 조언을 구할 수는 있지만 할 일은 저희가 해야 한다"고 했다.

비명계 합류 가능성을 두고도 "이재명 대표가 마음을 고쳐서 탕평책을 쓰면 좋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것"이라며 "내로남불하고 편 가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본질에 대한 인식이 같아야 같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는 "출마하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비례대표를 내는 위성정당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 서로 민주당의 적자라고 경쟁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얘기할 텐데 거기에는 끼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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