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로 관리해야
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로 관리해야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6.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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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는 "만성 편두통 환자들은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어려운 만큼 보톡스와 같은 예방 치료를 통해 두통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통 빈도가 한 달에 여덟번 이상이 되면 빈도를 줄이기 위해 예방 약제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한 달에 열 다섯 번 이상 두통이 있는 환자가 급성기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급성기 증상의 조절은 가능하지만 매월 여러 차례 나타나는 두통 빈도의 조절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치료를 따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를 '두통 예방 치료'라고 하며, 예방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보톡스다.

만성 편두통 환자들이 보톡스와 같은 예방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겨속해서 진통제를 복용해 약물 남용 두통까지 겪게된다. 보톡스는 다른 예방치료제와는 달리 미국 FDA에서 유일하게 만성편두통 예방치료제로 승인한 약물이다.

만성편두통 예방 치료 시 이마에서 어깨까지 신경이 분포한 31개 지점에 보톡스를 주사한다. 보톡스의 두통 치료 기전은 뇌를 둘러싼 삼차신경과 이 신경에 맞물려 있는 혈관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기전의 핵심이다.

여성들이 주름살 제거를 위해 이마 라인에 주사를 맞은 환자에서 두통이 개선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이후부터 보톡스가 두통 치료에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했다. 단 두통이 한 달 8번 이하로 줄고, 자가조절이 가능한 경우 보톡스를 그만 맞아도 된다. 보톡스는 만성편두통 환자들에게 두통을 조절하는 첫단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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