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억` 은행연합회장 오늘 후보군 결정…다음주 최종
'연봉 8억` 은행연합회장 오늘 후보군 결정…다음주 최종
  • 뉴시스
  • 승인 2023.1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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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최종후보 결정할 듯

이주혜 기자 =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가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전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거론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열리는 2차 회추위에서 후보군(롱리스트)을 정할 예정이다. 이후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 합의한 바 있다. 당초 회추위는 27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추위 위원인 일부 은행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하게 되면서 후보 결정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회추위에는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과 4대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1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자격 검증 등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며, 23개 정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 구성원은 은행연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다.

지난 인선에서는 2020년 11월23일 회추위가 총 7인의 후보 중 김광수 당시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은행권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전현직 금융권 CEO가 거론되고 있다. 허인 KB금융그룹 부회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 등이 언급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민간 출신은 4명뿐이었으나 이번에는 민간 출신들도 후보로 거론된다.

허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지내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조 전 행장은 2010~2013년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후 YTN 사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윤 전 행장은 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2020년 12월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은 이달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은행연합회장은 정관상 1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정춘택 3~4대 회장만이 연임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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