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디커플링 추구하지 않기로 약속
미·중 디커플링 추구하지 않기로 약속
  • 뉴시스
  • 승인 2023.1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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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허리펑 중 부총리 회담에서 합의
"디커플 양국에 해롭고 세계의 안정을 해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何立峰) 부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디커플링(decoupling)”을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내 운영 환경을 개선하기로 약속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이틀 동안 회담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두 사람이 “건전한 경제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함께 보다 건설적 방향으로 노력해야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우리 경제를 중국으로부터 디커플하려 하지 않는다. 디커플은 미중 양국에 해롭고 세계의 안정을 해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 회담은 1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렸으며 다음 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허 부총리에게 중국 수출 기업 보조금이 미 노동자와 기업에 주는 피해 등 중국의 비시장정책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최근 중국의 그라파이트와 등 주요 광물 수출 제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이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원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허부총리와 미국의 재정상황을 논의했으며 미 정부가 세수를 늘려 재정 적자를 줄일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 재무부 채권 최대 보유국 중 하나다.

10일 옐런 장관 발표에는 미중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내용이 없으나 옐런 장관은 더 많은 대화를 통해 미중관계를 해치는 치고박기 보복행동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양측이 기후 변화 방지 및 디폴트 위기에 처한 저소득국가들의 부채 경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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