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출격'
LG, 오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출격'
  • 뉴시스
  • 승인 2023.11.13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케이시 켈리 앞세워 승리 노린다
KT 고영표, 벼랑 끝 탈출 선봉장 나서
김근수 기자 =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5대 4로 LG 트윈스가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끼리 기뻐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1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했던 LG는 내리 3연승을 거둬 우승을 눈앞에 뒀다. 3승 1패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4%(17번 중 16회)나 된다.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왕좌에 오른다.

LG는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켈리는 올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적은 승수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다가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로 반등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KT를 상대로는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캡틴' 오지환과 박동원이 한국시리즈에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오지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할 타율에 8타점을 쓸어담았다. 박동원은 순도 높은 두 방의 홈런과 타율 0.385를 기록했다.

김근수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4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LG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이닝 종료하자 포효하고 있다

문보경(타율 0.462)과 오스틴 딘(타율 0.375)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LG의 한국시리즈 팀 타율은 무려 0.324로 높다. 홈런도 8개나 합작했다.

이정용과 유영찬, 백승현, 김진성 등 특급 불펜진도 한국시리즈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21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KT는 한국시리즈에서 마운드가 붕괴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 김재윤이 차례로 무너져 벼랑 끝으로 몰렸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 LG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고영표의 '천적'은 오지환이다.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오지환을 상대로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약했다. 문보경과 김현수에게도 각각 7타수 3안타, 9타수 3안타로 약세를 보였다.

KT는 타선 역시 침묵하고 있다. 배정대와 황재균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이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5차전도 어려운 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