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당일에 수술날짜까지 확정"…‘유방암 클리닉’ 신설
"진료 당일에 수술날짜까지 확정"…‘유방암 클리닉’ 신설
  • 뉴시스
  • 승인 2023.11.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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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MRI·다학제진료·수술확정 하루에 가능
진행빠른 젊은 유방암, 일주일내 치료 시작
고려대 구로병원은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에 진료가 가능한 해당 클리닉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내원해 하루 만에 진료, 자기공명영상(MRI)검사, 다학제진료(여러과 간 협진), 수술 날짜 확정이 가능하다

 백영미 기자 = 고려대 구로병원은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에 진료가 가능한 해당 클리닉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내원해 하루 만에 진료, 자기공명영상(MRI)검사, 다학제진료(여러과 간 협진), 수술 날짜 확정이 가능하다.

최소 일주일 내에 치료 시작이 가능하다.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유방암 의심 환자의 경우 조직 검사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15일 이내 치료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특징은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삼중 음성 유방암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도 높다.

하지만 유방암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에서만 시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워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 가임기 여성인 만큼 향후 임신 계획을 위해 가임력 보존을 고려해야 해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지만, 육아·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 잦은 병원 방문의 부담이 큰 편이다.

 클리닉 진료를 담당하는 고려대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는 “로봇 내시경 수술, 글로벌 임상연구 참여 등을 통해 상처를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방외과, 종양내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진료과 협진으로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케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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