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40대 여성 인재풀 확충하라"…대통령실 전진배치되나
윤 "40대 여성 인재풀 확충하라"…대통령실 전진배치되나
  • 뉴시스
  • 승인 2023.11.1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께 정부 개편…여성 전진 배치 관측
여성 장관 3명…70년대생은 한동훈 1명
대통령실도 김은혜 1명…비서관급 강화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40대 여성 인재풀을 더 열심히 찾으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연말께로 예상되는 내각·대통령실 개편에서 1970년대생 여성 인력이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각 분야별로 1970년대생 여성 인재 탐색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등으로 비는 자리를 채워야될 때가 왔으니까 인재를 넓게 찾아야 하고, 70년대생 여성 풀이 부족해서 많이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로운 인력풀을 보수 정치권 인사에 한정해 찾지 않고, 전문성에 방점을 둔 참신한 인선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뒤 강단에 섰다가 등용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3년생)이 긍정적 사례가 됐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 종전에도 수석이나 비서관들도 (윤 대통령이)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았고, (윤 대통령은) 원래 정치권에 한정하지 않고 전문성을 중요시한다"며 "새로운 기류는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내각에 여성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1959년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1966년생),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969년생) 3명이다. 조각 때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었던 박순애 전 장관(1965년생)까지 4명이었다.

1970년대생 장관은 남성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이 유일하다.

총선을 앞두고 연말께 중폭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보훈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해양수산부 등 장관 교체가 예상되는 부처에 여성이 입각하게 될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1971년생)도 복수의 장관직에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월께 대통령실 개편도 단행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1970년대생이 김은혜 홍보수석(1971년생) 1명이다. 여성 역시 김 수석뿐이다.

비서관급에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1972년생), 주진우 법률비서관(1975년생),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1977년생) 등 다수 포진해 있으나 여성은 김수경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1976년생) 1명이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1975년생),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전 과학기술비서관, 1970년생)은 대통령실을 떠났다.

여기서 김수경 비서관이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최지현 부대변인(1977년생)이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1970년대생 여성 참모진이 일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상목 경제수석이 내각으로 이동할 경우 후임자로 거론되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승진 지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수석실은 4개 비서관실에서 3개 비서관실(시민소통, 사회통합, 국민공감비서관실)로 운영하기로 했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후신인 사회공감비서관실의 업무는 사회통합·국민공감비서관실로 나뉘어 이관된다. 시민사회 소통을 담당하는 시민소통비서관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부센터장을 맡았던 김상호 해군 소장(진)이 내부 승진했다. 전 센터장 손광제 육군 소장은 육군으로 복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