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에 혁신·창의 주도 역할 당부 예정"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은 '순방은 곧 민생'이라며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에서도 민생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은 경제성장과 번영을 논의하는 아태 지역 최대 협력체로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기술 패권과 자원의 무기화 등 세계 경제는 또다시 찾아온 복합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APEC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위협 요인이 되는 공급망 교란 관련 역내 공급망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또 "혁신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통령은 APEC의 경제적 저력이 미래에도 이어지도록 청년들 간 교류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기업인과의 만남을 예고한 상태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변화를 선도해 온 기업인들의 참여가 APEC을 세계 최대 경제 협력체로 발전시킨 만큼 기업인들에게 혁신과 창의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다자회의의 다양한 계기를 통해 대한민국에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 것임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순방이 예정된 상태다. 야권에서는 '역대 최대금액의 순방 예산' '호화 순방을 의심케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김 수석은 "순방은 곧 민생임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 일정에서 첫째도 민생 그리고 둘째도 민생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