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5차 혁신안 논의…청년·R&D 관련 논의 이뤄질 듯
혁신위, 5차 혁신안 논의…청년·R&D 관련 논의 이뤄질 듯
  • 뉴시스
  • 승인 2023.11.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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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원천 배제 등 4차 혁신안 우려 논의 여부도 주목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0일 청년과 연구개발(R&D) 등을 주제로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자유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혁신 위원은 "청년과 연구개발(R&D)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혁신위원은 안건에 대해 "딱히 키워드가 정해진 건 없다.  자유 주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약속한 과학기술 중심국가와 관련해 과학기술 수석보좌관 신설 등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지난 17일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는 상향식 공천(모든 지역구 전략공천 원천배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금고 이상의 전과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 공천 배제 등이 골자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같은날 양자 회동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로 촉발된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차 혁신안에 담긴 전략공천 원천 배제 등은 지도부와 혁신위간 또다른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회의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다만 혁신위는 해당 안건의 세부 사항 의결을 당 지도부가 띄울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 넘겼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지도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혁신 안건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당 지도부는 공관위 조기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혁신위가 제안한 공개 오디션 등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공관위를 과거보다 빨리 띄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를 회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공천 규칙을 마련하는 공관위가 출범하면 혁신위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혁신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전 의원의 입당 관련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혁신위는 다음날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덕 연구단지를 방문한다. 이 의원은 혁신위원들에게 '한국의 정치개혁'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인요한 위원장도 강연에 참석한다.

이번 강연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혁신위 측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민주당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다.

그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결함이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1%도 없다"며 다음달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 의원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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