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손주 성 바꿔 부릅니다" 사위의 고민 '화제'
"장인이 손주 성 바꿔 부릅니다" 사위의 고민 '화제'
  • 뉴시스
  • 승인 2023.11.20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리꾼 "예뻐서 그러는 것" VS "나 같아도 기분 나빠" 의견 분분

김효경 인턴 기자 = 장인어른이 손주의 성을 바꿔 부른다며 한 남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글은 현재 댓글 1300개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장인어른이 제 자식 성을 바꿔부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예를 들어 제가 이씨고 아내 성이 박씨면 (장인어른이) 만날 때마다 박OO이라고 부른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와이프는 장난이라고 좋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도저히 장난을 칠 게 있고 안 칠 게 있지, 선을 넘는다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처남 자식을 성을 바꿔 부르면 기분이 좋겠나. 우리 부모님이 이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싫다고 해도 자꾸 '그럴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좋으니까 하는 얘기'라고 한다. 그럼 '처제 애한테도 제부 앞에서 할 수 있냐' 물으니 '없으면 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저 없을 때 하는 건 상관없다. 내가 앞에 없으니 그럴 수 있는데, 왜 내가 앞에 있는데 그런 말을 하냐고 해도 계속 제가 잘못됐다고 한다.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변인들도 '이건 좀 아닌데' 이런 얘기를 하는데도 와이프는 끝까지 문제 될 게 없고 좋아서 하는 거라더라"며 "처제네 애들은 '안 친해서 안 하는 거'라고 하는데 친하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친한 사람한테 더 조심하는 게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누리꾼들은 "장인어른이 아이를 많이 예뻐하는 것 같다", "화낼 일은 아닌 것 같다", "별개 다 스트레스", "너무 예민하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A씨의 반응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나라도 스트레스 받는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지 말아야지", "부인 성을 장모 성으로 불러라", "장난도 한 두번 이다"라며 A씨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