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뮌헨 필하모닉 정단원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뮌헨 필하모닉 정단원 임용
  • 뉴시스
  • 승인 2023.1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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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규리.

박주연 기자 = 비올리스트 김규리(31)가 독일 뮌헨필하모닉 비올라 정단원으로 임용됐다.

2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금호영재 출신인 김규리는 지난 9월부터 뮌헨 필하모닉의 기간직 단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1월부터 정단원으로 활동한다. 약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임용이 결정된다.

김규리는 "올해 2월 뮌헨 필하모닉의 초청으로 객원 연주를 했는데, 특유의 깊고 진한 사운드와 열정을 다하는 단원들의 모습에 완전히 매료돼 더욱 선망하게 됐다"며 "뮌헨필 기간직 단원 제의를 받아 활동하던 중 오디션이 열려 연주와 오디션 준비를 병행했고, 오디션에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비올리스트 김규리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타베아 치머만의 지도 아래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고, 파울린 작세 사사로 뤼벡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6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 2019년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차세대 비올리스트로 부상했다.

쾰른 귀르체니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객원 수석, 프랑크푸르트 방송 오케스트라 객원 부수석, 뮌헨 필하모닉 및 뮌헨 방송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을 지냈다.

1893년에 창단해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뮌헨 필하모닉은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독일 대표 악단이다.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 개성적인 음향 밸런스 등이 특징이다. 라하브 샤니가 상임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인 단원으로 김규리와 퍼커셔니스트 박석정이 활동하고 있다. 김규리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뮌헨 필하모닉의 내한 투어에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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