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류현진(36)의 2024시즌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에서 벗어나려는 프리에이전트(FA) 7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거론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23시즌 11번의 선발 등판(3승 3패)에서 52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해 8월 복귀했다. 구속이 예전만큼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여전히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7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의 비율이 47.6％로 MLB 공동 4위에 올랐다"며 "그를 상징하는 커맨드(원하는 곳에 던지는 능력)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구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37세가 되는 내년 시즌도 성공적으로 보낼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MLB 잔류를 예측하며 연간 700~800만 달러(약 91~105억원) 수준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2년, 1400만 달러(약 183억원)로 예상했고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의 계약을 전망했다.
한편 MLB닷컴은 류현진 외에도 내야수 리스 호스킨스, 지오 우르셸라, 조이 보토,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 포수 톰 머피를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