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윌리엄 왕세자 한국 초청…"문화와 매력 직접 체험하길"
김 여사, 윌리엄 왕세자 한국 초청…"문화와 매력 직접 체험하길"
  • 뉴시스
  • 승인 2023.11.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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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찰스 국왕에 "기후위기 선구안" 경의
커밀라 왕비엔 '개식용 금지 입법' 소개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숙소로 공식환영식을 위해 영접하러 온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대화하고 있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찰스 3세 국왕 가족을 만나 기후변화, 동물 보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찰스 3세 국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를 한국에 초대하며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것을 제안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활동을 소개했다.

지난 21일 오찬에서 김 여사는 국왕과 만나 건강·보건, 기후변화 등에 대해 환담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는 신체, 정신, 영혼 등 3가지 건강의 통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찰스 국왕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으며 찰스 국왕은 이후 국빈 만찬 계기 본인의 철학이 담긴 저서 '하모니'를 친필 서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찰스 국왕은 1960년대 후반부터 환경 보호 다짐 연설을 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해왔다. 그는 김 여사에 "지난 75번째 생일 계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상을 출범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찰스 국왕이 오래전부터 기후위기에 주목하며 의제화한 선구안에 경의를 표했다. 또 "양국의 기후변화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 국빈 만찬에서 김 여사는 커밀라 왕비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가 "한국에 아직 개식용 문화가 남아있다"며 국내 개식용 금지 입법 노력을 소개하자 커밀라 왕비는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한다"고 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김 여사에 한국은 어릴 적 본인에 가장 많은 팬레터를 보낸 나라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윌리엄 왕세자에 "직접 방문해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하라"며 방문을 제안했다. 왕세자는 "여러 관심 사안 중 한국 방문은 높은 우선 순위에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20일부터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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