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 우울증 중재 모바일 앱 기반 효과성 검토
고려대 연구팀, 우울증 중재 모바일 앱 기반 효과성 검토
  • 뉴시스
  • 승인 2023.1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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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심도 우울 앱 기반 개입 효과 확인
美의협 학술지 JAMA Network Open 게재
고려대 심리학부 허지원 교수(교신저자), 배하영 연구원(제1저자) 신혜민 연구원

김효경 인턴 기자 = 고려대학교 허지원 심리학부 교수 연구팀이 '중등도 및 심도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앱 기반 개입의 효과성'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미국 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 13.8)'에 11월 20일 날짜로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13개 논문, 16개 앱 기반 개입 프로그램, 147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모바일 앱 개입이 우울 증상의 심각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음을 확인, 약물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은 참가자와 받지 않은 참가자 모두에게서 이러한 효과성이 관찰됐다. 이는 앱 기반 개입이 독립적으로도, 그리고 기존 치료의 보조제로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는 점에 주목할 만한 결과다.

앱 기반 개입을 받았던 비서양인 및 금전적 보상을 받은 참여자가 대조군에 비해 각각 더 큰 효과성을 보였으며, 개입 기간이 8주 미만인 프로그램이 8주 이상인 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심리치료 기법의 경우 인지행동치료 및 행동 활성화 기반 프로그램이 중등도 및 심도의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최우선 권장 개입으로 확인됐다.

허지원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등도 및 심도의 우울에 대한 앱 기반 개입의 효과를 메타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낸 결과"라며 "모바일 헬스케어 앱의 효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사용자 와 연구 설계의 특성, 그리고 앱 기반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를 보다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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