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에 자책골까지…토트넘, 맨시티와 무승부(종합)
손흥민 1골 1도움에 자책골까지…토트넘, 맨시티와 무승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12.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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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 끝 3-3으로 비겨…3연패 탈출
손흥민, 시즌 9호골…'득점 랭킹 3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선제골(리그 9호)-자책골-도움 등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맨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팀의 연패를 막았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27·8승3무3패)에 자리했다. 4위 아스톤빌라(승점 29)와는 승점 2점 차다.

반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3위(승점 30·9승3무2패)에 머물렀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 등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 브리안 힐,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 손흥민

선제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9골을 터트렸다.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을 포함한 공식전 15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EPL 통산 112골을 기록하며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제치고 단독 24위가 됐다.

맨시티를 상대로는 통산 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맨시티의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훌리안 알바레즈의 크로스를 막으려고 다리를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이 손흥민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31분 필 포든의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지오바니 로셀소(왼쪽) 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후반 24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선제골(리그 9호)-자책골-도움 등을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맨시티와 3-3으로 비겼다

후반에 브리안 힐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변화를 준 토트넘은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로셀소가 잡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공방전은 계속됐고, 맨시티가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존슨의 크로스를 쿨루셉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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