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물오른 손흥민 앞세워 '4경기 무승' 탈출할까
토트넘, 물오른 손흥민 앞세워 '4경기 무승' 탈출할까
  • 뉴시스
  • 승인 2023.12.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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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웨스트햄과 리그 15라운드
손흥민 득점 시 8연속 두 자릿 수 골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프사이드로 세 번의 골이 취소됐으며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무승 탈출을 위해 나선다.

손흥민은 오는 8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024 EPL 15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10경기에서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4경기(1무3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8승3무3패(승점 27)로 선두에서 5위로 처졌다.

10월까지는 패배 없이 질주했으나, 지난달 7일 런던 라이벌 첼시에 1-4로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1일 울버햄튼에 1-2로 패했고, A매치 휴식기 이후 소화한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도 졌다.

다행히 4일 맨체스터 시티와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다. 리그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맨시티전에서 자책골을 넣기도 했으나,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경기력을 웨스트햄전까지 잇는다면 무승 탈출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에 강했다는 부분도 기대 요소다. 이적시장전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공식 대회에서 웨스트햄을 총 17회 만나, 8승3무6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8골7도움을 작성했다.

전력도 보강된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주전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흔들렸던 토트넘은 판 더 펜과 짝을 이뤄 무패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웨스트햄전부터 쓸 수 있게 됐다.

로메로는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맨시티전을 끝으로 징계가 끝났다. 이전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또 한 번 골망을 흔든다면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리그 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1골 이상을 기록할 경우,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EPL 역사상 8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는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이상 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 6명뿐이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득점한다면 마네,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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