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동훈, 총선 얼굴 돼야…당 위기 함께 극복해야 리더"
하태경 "한동훈, 총선 얼굴 돼야…당 위기 함께 극복해야 리더"
  • 뉴시스
  • 승인 2023.1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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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올수록 좋아…비례대표 뛰면 좋을 것"
"김기현, 수도권 선거 도움 안 돼" 결단 촉구
"혁신위 공격은 자해행위…윈윈 길 찾아야"
고범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종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현 기자 =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놓고 "이번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며 하루빨리 출마를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에서 "한 장관은 빨리 나올수록 좋다.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역할 해야 정치 리더"라며 "당 문제가 해결되고 난 다음에 들어오면 그냥 셀럽 중 한 사람이지, 리더로 인정 못 받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출마 방식을 두고는 "지역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비례대표 후순위 정도로, 수도권 후 순번으로 (총선에서) 뛰면 좋겠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했다.

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종로 출마설을 놓고 "수도권 출마자를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좀 더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출마 여부를 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가 결단할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게 4년 전 자유한국당 시절의 황교안 대표와 굉장히 흡사하다"며 "황교안 대표가 시간을 질질 끌다가 결국 종로 출마를 한 게 당에는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원회의 요구는 불출마하거나 서울 어려운 곳에 험지 출마하라는 것"이라며 "김 대표가 결단을 빨리하는 것이 수도권 출마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이 김기현·한동훈·원희룡 '3두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에는 "영남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수도권 선거를 중심으로 보면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 대표 체제 전환이나 선거대책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대표 물러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수도권에서 이겨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김기현 대표도 좋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김 대표가 혁신위를 공격하고 있는데 굉장히 우려스럽다. 자해행위이고 동반자살"이라며 "혁신위를 공격하니 (김기현 체제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회동 전망에는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는) 혁신 공천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김 대표가 혁신위와 공관위를 합의 구성한다는 정도의 안이 나오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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