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네덜란드 국왕과 한국 전통 공연 관람…국빈 일정 마무리
윤, 네덜란드 국왕과 한국 전통 공연 관람…국빈 일정 마무리
  • 뉴시스
  • 승인 2023.1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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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답례 공연으로 국악 선보여
신영희 명창, 양국 역사 음악으로 해석
공연자 격려 후 국왕과 작별 인사 나눠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순방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암스테르담 아파스 라이브에(AFAS Live)에서 열린 이 행사는 양국 수교 이후 첫 국빈방문에 따른 문화행사로, 한국 전통음악을 통한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자리다.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다.

공연에는 신영희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채상묵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김영기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연주단원 등 최정상급 국악인들이 출연했다.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와 네덜란드 측 주요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문화행사에서는 국빈 초청의 답례에 부합하는 의미로, 신영희 명창이 조선시대에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조선의 무관 더벌터브레이(한국명 박연)와 제주도에 표류해 서양에 한국을 처음 알린 하멜의 이야기를 판소리 단가 형태로 선보였다.

또 판소리 이수자 박애리·남상일씨는 네덜란드 인문학자인 에라스무스에 대한 이야기를 입체창(다수의 창자가 배역에 맞게 하는 소리극)으로 공연했다.

이밖에도 승려의 춤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한국의 민속춤 '승무'와 국악원 민속악단의 기악합주 '시나위', 한국대표 풍류음악 시조 '청산리'와 민속무용 '장구춤', 서도민요 '몽금포타령'과 '연평도난봉가' 등이 이어졌다.

공연의 피날레는 신영희 명창과 박애리 박상일씨가 합창으로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국악원 민속악단의 판굿으로 장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관람하는 동안 악수를 보냈으며, 공연 후에는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 환담을 하고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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