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네덜란드 경제부와 원전 기술타당성 조사
손차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원전,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민간 업무협약(MOU)이 19건 체결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외교부, 브이엔오-엔씨더블유(VNO-NCW) 경제단체와 함께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첨단산업, 에너지, 모빌리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네덜란드 미키 아드리안센스(Micky Adriaansens) 경제기후정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19건의 민간 MOU가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와 함께 네덜란드가 강점을 갖고 있는 원예·낙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간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용역 계약도 맺어졌다.
한국원자력연료와 네덜란드 원자력 혁신 컨설팅 기업인 누클릭(NUCLIC)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전의 건설, 기술, 인력·연료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이 구축됐다.
아울러 안 본부장은 아드리안센스 경제부장관과 함께 삼성전자, SK 롯데정밀화학, ASML, NXP, 악조노벨(AkzoNobel) 등의 CEO들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 방안이 안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