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단기이익 확정 매도로 1달러=142엔대 전반 하락 출발
엔화, 단기이익 확정 매도로 1달러=142엔대 전반 하락 출발
  • 뉴시스
  • 승인 2023.1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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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5일 그간 급등에 따른 반동으로 이익실현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2엔대 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에 1달러=142.09~145.1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9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3차례 금리를 내린다고 전망함에 따라 조기 인하 관측이 높아져 장기금리가 전날 일시 3.99%로 7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와 엔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시점에는 0.40엔, 0.28% 내려간 1달러=142.40~142.4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1.80~141.90엔으로 전일에 비해 1.20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올라 13일 대비 1.05엔 상승한 1달러=141.80~141.90엔으로 폐장했다.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내년 미국 금리인하 관측에 힘이 실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기에 관한 논의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선 장기금리가 더욱 떨어져 미일 금리차를 좁히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팽창시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56.41~156.42엔으로 전일보다 1.89엔 떨어졌다.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사회가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ECB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0982~1.098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101달러 상승했다.

ECB의 금리인하 개시가 상정보다 늦어진다는 전망에서 달러에 대해서도 유로가 매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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