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8분' 토트넘, 비수마 퇴장 딛고 노팅엄 잡아…2연승
'손흥민 88분' 토트넘, 비수마 퇴장 딛고 노팅엄 잡아…2연승
  • 뉴시스
  • 승인 2023.1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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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셉스키 1골 1도움 활약
손흥민, 경고 한 장 받아
EPL 토트넘의 손흥민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 EPL 17라운드에서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4-1)를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던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10승(3무4패 승점 33) 고지에 오른 토트넘의 순위는 변함없이 5위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와 승점 차는 사라졌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4도움)을 기록, 득점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2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보며 공격을 이끌었다. 쿨루셉스키는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16위(3승5무9패 승점 14)에 머물러 있는 노팅엄은 초반부터 수세적인 전술을 택했다. 토트넘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하면서 역습에 무게를 두는 방식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노팅엄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공격 자원 브레넌 존슨이 안면과 머리 부위를 다쳐 의료진의 조치를 받은 후, 올리버 스킵으로 교체됐다.

전반이 0-0으로 끝날 것 같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이 균형을 깼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머리로 연결해 노팅엄의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의 도우미 쿨루셉스키가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돌파에 이어 오른발로 때린 게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의 이브 비수마가 위험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처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이었다. 수비에선 수문장 비카리오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8분이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실점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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