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일본 언론이 추신수(41·SSG 랜더스)의 은퇴 예고 소식을 전했다.
스포니츠 아넥스는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했던 한극프로야구 외야수 추신수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홈런은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기록이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뛰며 결승에서 사무라이 재팬과 대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5년 빅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등에 몸담았다. 2020시즌까지 MLB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던 그는 통산 출루율 0.377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역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2009년·2010년·2013년) 달성했다.
2021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은 '현역 선수' 추신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앞서 SSG는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왔고,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2020년까지 218홈런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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