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33명 중 20명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힘실어"
김병민 "33명 중 20명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힘실어"
  • 뉴시스
  • 승인 2023.1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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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서울 마포구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제2차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신항섭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전날 진행된 연석회의에 대해 "33명 중 20명 정도가 넘는 사람들이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필요성이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기울였다"면서 "다수 의견은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흔히 조건부 찬성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한 장관이 오더라도 이런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고언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분명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데에는 이견이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올 경우, 당정 관계 재정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서 많은 국민이 변하라고 얘기를 한다"며 "격의 없이 대통령한테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현 시국에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적합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여론을 한동훈 장관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어떤 부분들에 목말라 하는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대해 가감 없이 쓴소리를 전달할 뿐 아니라 쓴소리로 그치지 않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무적 감각"이라며 "부족한 정치적 경험이라는 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감각을 발휘할 때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을 한 번 더 추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이 명시적으로 반대를 했다면 이런 일들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여러 총의에 따라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면 그 카드를 한동훈 장관은 결국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대위원장이 필요한지는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연내에는 빠르게 정리돼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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