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5년간 2.6억↑…소규모보다 7천만원 더 올라
대단지 아파트 5년간 2.6억↑…소규모보다 7천만원 더 올라
  • 뉴시스
  • 승인 2023.12.20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집값 변동에 유리
아파트 단지 규모별 평균 매매가 추이

강세훈 기자 =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집값 변동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올 11월까지 약 5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445만원에서 2083만원으로 638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770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 단지가 636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552만원 오르는 데에 그쳤다.

전용면적 84㎡타입(구 34평) 기준으로 1500가구 이상의 단지가 2억6180만원이 오르는 동안 300가구 미만의 단지는 1억8768만원 상승에 그친 것으로 5년새 집값이 약 7412만원 벌어진 셈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분양 단지들을 1순위 청약자 수 기준으로 정렬해 보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총 1227가구)이 13만 명 이상을 불어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3069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그란데 등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의 단지로 나타났다. 

대단지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을 큰 규모로 다양하게 조성할 수 있으며 많은 세대가 분담하는 만큼 관리비 절감 면에서도 유리하다. 규모를 기반으로 한 상징성도 대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내년에는 대규모 단지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입주를 앞둔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물량은 7만1127가구로 전체 입주 예정 물량(33만1858가구)의 21.4% 남짓한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