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하늘·바닷길 넓어진다…단체관광 본궤도 기대
내년 제주 하늘·바닷길 넓어진다…단체관광 본궤도 기대
  • 뉴시스
  • 승인 2023.12.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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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베이징·난징 신규노선 추가
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류난영 기자 = 내년 제주 하늘과 바닷길이 넓어지며 단체관광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등 외국인 비중이 높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공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동계 운항스케줄이 확정돼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을 포함해 국제선(왕복기준)이 주당 총 135회 운항에 돌입한다.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춘추항공)과 난징(주 3회·춘추항공) 신규노선이 추가된다. 또 기존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편수가 주 7회가 늘어나고, 항저우 전세기 노선도 주 4회로 대폭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베이징(주 3회·제주항공)과 타이페이(주 7회·이스타항공) 정기노선이 운항을 시작하며 잠시 중단됐던 마카오(주 2회·제주항공) 전세기도 운항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국제선은 중국 베이징 주 18회, 상하이 주 46회, 항저우 주 18회, 난징 주 7회, 닝보 주 3회, 천진 주 3회, 심양 주 2회, 정저우 주 2회, 홍콩 주 6회, 마카오 주 2회, 일본 오사카 주 7회,  대만 타이페이 주 16회, 싱가포르 주 5회 등 운항한다.

이와 함께 제주~중국 인바운드 최대 여행사가 중국 현지에서 방한 단체관광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내년 1분기부터 전세기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1월 광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닝보, 칭다오, 지난 등 중국 대도시를 비롯해 대만 인바운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타이페이, 카오슝 노선도 내년 3월까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제주에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도 204차례 입항을 예고해 올해 기항 횟수(77회)의 두 배를 넘겼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20개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이 제주항 98차례, 서귀포 강정항 106차례 입항(지난달 1일 기준)한다.

중국 아도라크루즈사의 초대형 크루즈인 '아도라 매직 시티(13만5000t급)'호가 서귀포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하며, 같은 선사 '메디테라니아(8만5000t급)'호가 36차례 입항하는 등 중국발 크루즈 6척, 일본발 크루즈 9척, 일본·중국발 크루즈 1척, 월드와이드 크루즈 9척이 제주에 기항한다.

특히 제주공항 국제선과 국제 크루즈 확대와 맞물려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한 K콘텐츠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단체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를 배경으로 '웰컴투 삼달리'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등장하는 '솔로지옥 시즌3'가 넷플릭스(Netflix) 국내 TV부문 1, 2위를 번갈아 가며 차지하는 중이다.

더욱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순위를 살펴보면 비영어권 TV부문에서 '솔로지옥 시즌3'가 4위, '웰컴투삼달리'가 6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솔로지옥 시즌3와 웰컴투삼달리 모두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시아 주요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중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를 통해 제주를 접한 많은 외국인이 개별 관광을 나서 K콘텐츠 촬영지나 현지인 맛집 등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국제 항공편과 크루즈가 늘어나면 개별 관광과 함께 단체 관광까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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