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방법 찾겠다"…장범준, 콘서트 예매표 전체 취소 왜?
"공평한 방법 찾겠다"…장범준, 콘서트 예매표 전체 취소 왜?
  • 뉴시스
  • 승인 2024.01.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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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준.

이재훈 기자 = 가수 장범준이 암표 문제로 공연을 취소하는 등 연초부터 콘서트업계가 불법 티켓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범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에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장범준은 오는 3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 홍대 앞 클럽온에어에서 매주 화·수요일 또는 수·목요일에 소극장 콘서트 'ㅈㅂㅈ평일소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회당 러닝타임 60분에 관객 50명만 입장가능한 공연으로, 10회차라 500명만이 볼 수 있었다. 장범준은 "(암표를 막을)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지만 예매 직후 온라인엔 정상가 5만5000원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에 표를 판매한다는 암표 관련 글이 떠돌아다녔다. 밴드 '버스커 버스커' 출신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솔로로 나선 이후 활동이 뜸한 장범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연이라 특히 관심이 컸던 무대다.

장범준뿐 아니라 최근 톱 뮤지션들이 암표 관련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유는 부정 티켓 거래 적발시 팬클럽 영구 퇴출 등 강수를 뒀다. 임영웅 역시 암표와 관련 강하게 대처하는 중이다. 성시경은 지난달 연말 공연 관련 일부 티켓을 현장 판매하는 방법을 취했다. 성시경은 소셜 미디어에 "시야제한석과 취소표 합치면 최소 170석 정도 된다. 암표를 사지 않으면 취소표가 생기니 현장판매 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정부 차원의 암표 대응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지난해 11월19일 접수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이 공개 청원으로 결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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