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 좋은 나라" 역대 최대 3.7조 지원…어떤 분야?
"창업하기 좋은 나라" 역대 최대 3.7조 지원…어떤 분야?
  • 뉴시스
  • 승인 2024.0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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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총 예산 3조712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조수정 기자 = 오영주(왼쪽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창업기업 티오더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 올해 창업지원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청년, 중장년 등 나이 구분 없이 창업을 지원하며 전통문화산업, 농식품분야 등 분야도 가리지 않고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해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창업지원사업의 전체 예산은 총 3조7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억원 증가했다.

우선 만 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최초청년창업지원'에 51억3400만원이 투입된다. 생애 최초로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기술 교육, 전문 멘토링, 시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교육·멘토, 창업활동비 등이 지원된다.

유망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성공패키지'는 유망 창업아이템·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사업화 등 창업의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일괄 지원, 성공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793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역시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술창업사업화 지원' 사업도 있다.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사업화 자금, BM 고도화, 교육 및 멘토 등을 18억여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산업 분야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만39세 이하 예비창업자는 '전통문화 청년창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총 35억7000만원의 예산 내에서 사업화 자금, 교육·멘토링, 프로모션 등이 지원된다.

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도 마련됐다. 농식품 분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을 위해 사업화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판로개척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13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퇴직 후 창업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에도 33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지원사업'은 중장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 발굴, 네트워킹 창업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을 전주기 지원한다.

수도권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도 68억4800만원이 투입된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로컬크리에이터의 BM 구체화, 브랜딩, 마케팅, 네트워킹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운영해 시제품 제작 등 제조창업을 촉진하는 '메이커 활성화 지원 사업'에는 총 21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역량을 갖춘 3개 이상의 법인 간 연계·협업으로 전문 메이커 활동 및 제조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산이 편성된 각 사업들에서 원하던 성과와 효과가 잘 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창업하는 분들이 이런 사업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별, 연령별로 관련 사업을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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