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채 120억$ 규모 발행…"입찰 수요 2.5배 달해"
사우디, 국채 120억$ 규모 발행…"입찰 수요 2.5배 달해"
  • 뉴시스
  • 승인 2024.01.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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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상환 기한이 다른 3종류 국채 120억 달러(약 15조8040억원) 상당을 발행했다고 마켓워치와 자우야(ZAWYA)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터내셔널 파이낸싱 리뷰(IFR)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날(현지시간) 6년물 국채 32억5000만 달러, 10년물 40억 달러, 30년물 47억5000만 달러를 각각 입찰에 부쳤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번에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재정운영에 충당한다고 한다.

국채 입찰에는 견실한 투자수요로 인해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건전한 투자수요를 배경으로 미국채에 대한 스프레드(가산금리 폭)는 최종적으로 애초 가이던스에서 축소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유리한 가격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주 재정적자를 메우고 앞으로 국채 상환을 목적으로 2024년에 230억 달러의 자금 차입계획을 승인했다.

석유의존 경제에서 탈피를 모색하는 구조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총생산(GDP)에서 비석유산업 비중을 높이도록 지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채 매각액은 160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4년 말 시점에 사우디아라비아 공적채무는 1조1150억 리얄(2973억3000만 달러 391조867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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