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北 사이버 위협 대응 위한 협력방안 논의
한-태국, 北 사이버 위협 대응 위한 협력방안 논의
  • 뉴시스
  • 승인 2024.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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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외교기획단장 태국 방문…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 주최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팔라퐁 왕팬 외교부 아세안국장대행과 면담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차기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화조정국인 태국이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팔라퐁 왕팬 외교부 아세안국장대행 및 르찟 틴팡아 국가안보실(NSC) 국제안보국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 단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국세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협의체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차기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태국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양측은 동남아 지역에서의 북한 IT인력 활동 등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협력 방안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이 단장은 또 현지 언론 및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위 틷 만다펀 태국 쭐라롱껀대 명예교수와 존 에일리프 세계식량프로그램(WPF) 아태지역사무소장, 섹산 아난타시리키앗 태국 국제연구센터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단장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외교·대화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북한이 해킹과 가상자산 탈취를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전 세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10월 '아세안 국가 대상 가상자산 탈취 대응 역량강화 사업'과 같이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아세안의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뜻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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