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 기자 = 상승 전환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2440선을 겨우 유지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5.90)보다 4.14포인트(0.17%) 상승한 2440.04에 거래를 종료했다. 0.1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20선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2440선 안팎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21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24억원, 19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소폭 반등해 오전 245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면서도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을 시도했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4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했다.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제조업(0.53%), 기계(0.48%), 통신업(0.44%), 철강금속(0.21%)이 그나마 올랐고, 보험(-1.79%), 전기가스업(-1.08%), 의약품(-0.93%), 운수창고(-0.90%), 금융업(-0.83%), 증권(-0.79%), 비금속광물(-0.69%), 서비스업(-0.51%), 유통업(-0.41%), 건설업(-0.29%), 운수장비(-0.25%), 섬유의복(-0.24%), 의료정밀(-0.19%), 음식료업(-0.1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3.97%), 삼성전자(0.99%), LG화학(0.86%), 포스코(POSCO)홀딩스(0.72%), LG에너지솔루션(0.13%)는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85%), 네이버(NAVER)(-1.14%), 현대차(-0.88%), 삼성바이오로직스(-0.79%), 기아(-0.68%)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05)보다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에 장을 닫았다. 0.12% 오른 830선에서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840선에 안착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HLB(7.32%), HPSP(5.38%), 에코프로비엠(2.48%), 리노공업(1.01%), 엘앤에프(0.25%)가 올라가고,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레인보우로보틱스(-0.71%), JYP Ent.(-0.36%)은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