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이강인 이어 감독까지 스타…'우승후보'다운 인기
한국, 손흥민·이강인 이어 감독까지 스타…'우승후보'다운 인기
  • 뉴시스
  • 승인 2024.01.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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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고 스타인 클린스만
기자회견서 외신 기자 셀피 요청
"베켄바워에게서 팬 서비스 배워"
 김근수 기자 = 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장으로 나오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남다른 인기를 뽐내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바레인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 조기에 16강을 확정할 수도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다운 행보를 보일 기회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데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덕분이다.

스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 남다르다. 아시아 국가 대회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빅클럽에서 뛰는 자원들인 만큼, 외신 기자들도 큰 관심을 보인다.

한국을 향한 남다른 이목은 선수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엄청난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감독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지도자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조금 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축구인'으로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따라올 자가 없다.

현역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그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보기 위해 외신 기자,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 다수가 경기 전 기자회견, 경기 후 기자회견 등 한국의 공식 행사에 관심을 보인다.

김근수 기자 = 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특히 바레인전 이후 진행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외신 기자들이 클린스만 감독과 사진을 찍기 위해 한데 모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익숙하다는 듯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로 대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기는 내가 있는 나라가 축구에 얼마나 관심이 큰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사진을 찍자는 요청 등은)늘 있는 일이다. 사람들이 오면 감사하고, 그들도 즐겼으면 좋겠다"며 팬 프렌들리의 자세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런 태도는 지난 9일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켄바워 감독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사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시간을 내주었다. 늘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몸소 보여줬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준 감독을 만난 건 내게 큰 행운"이라며 베켄바워를 기리며 감사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팬 서비스뿐 아니라,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카타르와 타지키스탄의 경기를 직접 관찰했다. 카타르는 1-0 승리를 거두며 조기에 16강을 확정했다.

카타르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4강에서 한국을 만날 수 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미리 토너먼트에서 만날 상대들을 직접 확인하며 전력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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