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강원서 빛나는 성화…동계청소년올림픽 오늘 개막
6년만에 강원서 빛나는 성화…동계청소년올림픽 오늘 개막
  • 뉴시스
  • 승인 2024.01.19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
79개국 1803명 참가해 다음달 1일까지 열전
이순철 기자 = 강릉올림픽파크 내 하키센터 앞에 조성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치.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다시 강원도에서 성화가 타오른다. 동계 스포츠 유망주가 집결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막을 올린다.

강원 2024는 19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리는 개회식으로 열전의 시작을 알린다. 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지역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3번째로 올림픽이라는 대회명이 붙은 대회를 연다.

이번으로 4회째를 맞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가 2012년 초대 대회를 열었고,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각각 2, 3회 대회가 개최됐다.

미래의 올림피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기량을 펼치고 우정을 쌓는 장이 될 이번 대회에는 79개 국가에서 만 13~18세 청소년 1803명이 출전해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피겨스케이팅의 신지아, 스노보드의 최가온·이채운 등이 금메달 유력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빙상, 컬링, 아이스하키는 강릉에서 열리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썰매 종목은 평창에서 펼쳐진다. 알파인 스키는 정선, 스노보드 경기는 횡성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6년 전 겨울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평창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열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용한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또 평창 올림픽 유산사업인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 출신 9개국(태국·대만·몽골·싱가포르·브라질·콜롬비아·자메이카·케냐·튀니지) 25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김선웅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점검 차 방문해 대회 코스 및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로, 평창 대회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올림픽,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던 눈뭉치에서 만들어졌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이날 열리는 개회식 콘셉트는 우주(Universe), 주제는 '우리 함께 빛나자 (Let us Shine)'다. 강릉 소녀 '우리'로 대변되는 청소년들이 우주 속에서 꿈을 쫓아가며 자신 안에 빛나는 별인 '소우주'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청소년들의 축제라는 의미에 걸맞게 K-팝과 춤이 어우러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졌던 디지털 성화를 올림픽 최초로 활용한다. 세계적 추세이자 올림픽 가치의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청소년올림픽은 각국 꿈나무가 우정을 다지고 성장하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축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을 공식 집계하지 않는다.

강릉 2024는 개회식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지역과 평창올림픽기념관에서 스포츠와 문화 체험, 공연, 전시 등이 가능한 플레이윈터존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