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고관절 탈구 증상과 발견
선천성 고관절 탈구 증상과 발견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6.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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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다리를 음직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하는 관절이다. 이러한 고관절에 선천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데 바로 '선천성 고관절 탈구'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비구가 태어날 때부터 작아 고관절이 탈구되거나 발달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어릴 때부터 관절염에 시달리고,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좋다.

고관절은 대퇴골과 골반이 만나는 관절이다. 동그란 대퇴골 골두가 골반의 움푹 들어간 부분인 비구에 들어가 관절 운동을 한다. 

고관절 이형성증을 조기에 발견한 경우 보조기 착용으로 교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 나이에 수술은 어렵고, 성장판에 손상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수술해야 한다. 약 13세에 비구 성장이 끝나므로, 13세 이후에는 고관절 주위로 큰 수술을 할 수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다고 바로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대퇴골과 비구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활동량이 많아지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도 늘어나게 된다.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발달한 경우는 이런 충격을 잘 분산해 문제가 없지만,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대퇴골과 비구의 접촉면이 좁아 충격을 분산하지 못하면 연골에 무리가 간다. 

관절에 충격과 압력이 가해질수록 증상이 심해 청소년기에는 친구와 놀 태나 체육 시간에 통증을 호소한다. 대체로 며칠 쉬면 증상이 사라지므로 병원을 찾는 게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2~3번 다시 발생하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검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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