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일본' 우승한 우크라 출신 귀화인…반응 갈려
'미스 일본' 우승한 우크라 출신 귀화인…반응 갈려
  • 뉴시스
  • 승인 2024.0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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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인대회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 시노 카롤리나가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일각에선 비판이 나오는 등 일본인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카롤리나는 원래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어머니가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 일본으로 와서 성장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모델로 활동했고 2022년 일본으로 귀화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카롤리나는 눈물을 흘리며 "마치 꿈만 같다"고 감격했습니다. "일본인으로 살고 있지만 인종의 벽을 느끼는 것도 있다"며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장래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회 만들기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카롤리나의 우승 소식을 접한 일본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국적이면 상관없다",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등 카롤리나를 격려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순혈 일본인이 뽑히길 바란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도 많았습니다. "응원은 하겠지만 위화감이 느껴진다", "일본을 대표하는 미인이라면 동양인의 얼굴을 가진 미인을 뽑았으면 좋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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