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OMC 앞두고 5900만원대 유지…GBTC 유출도 감소세
비트코인, FOMC 앞두고 5900만원대 유지…GBTC 유출도 감소세
  • 뉴시스
  • 승인 2024.01.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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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49% 밀린 5906만원
"장기 투자자들, 매도 꺼려"
 정병혁 기자 = 비트코인이 3% 상승하며 59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뒤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있다. 

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5900만원대를 유지했다. 약세 요인으로 꼽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GBTC) 유출세도 둔화 중이다.

31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9% 떨어진 590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3% 내린 591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6% 하락한 4만295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5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다시 제기된 영향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78% 뛴 32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8% 오른 32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8% 상승한 234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앤서니 스크라무치 스카이 캐피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등은 금리인상 종료가 비트코인의 주요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자 대다수가 현재 매도를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록 이날 글래스노드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보유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대다수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오르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1·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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