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반도체·스마트폰으로 올해 실적 이끈다
삼성전자, AI 반도체·스마트폰으로 올해 실적 이끈다
  • 뉴시스
  • 승인 2024.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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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프리미엄 제품 수요 적극 대응…수익성 확보
AI 스마트폰·프리미엄 TV로 매출 성장 이끌 것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전망을 31일 공개했다. 올해는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함께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통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전략이다.

◆반도체, 프리미엄 제품 적극 대응…HBM3E 적기 양산
DS(반도체)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현존 최대 용량의 12나노급 32Gb(기가비트) DDR5 도입으로 고용량 DDR5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제고하고 차세대 HBM3E 적기 양산 및 하반기 12단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AI 모멘텀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oC(시스템온칩) ▲이미지센서 ▲LSI 등 각 사업별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3나노 GAA 공정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2나노 공정 개발 등 첨단공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AI 가속기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응용처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AI 스마트폰·프리미엄 TV 앞세워 시장 공략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출 성장과 프리미엄 TV 중심의 라인업 다변화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MX(모바일)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폴더블 스마트폰도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경험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해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5G 핵심칩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및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제품 혁신과 라인업 다변화를 추진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초연결 경험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AI 스크린 시대'를 열어간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와 AI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 사업 활성화로 매출 성장과 사업 구조 개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에서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로 신규 분야 수주를 확대한다. 소비자 오디오에서는 포터블 등 주요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와 하만 간 협업을 통한 제품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IT 및 차량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을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대형은 제품 믹스 개선, 생산 효율 향상 등을 통해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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