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7000억 K-콘텐츠 펀드 벤처투자조합 조성
문체부, 7000억 K-콘텐츠 펀드 벤처투자조합 조성
  • 뉴시스
  • 승인 2024.01.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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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2450억원 증가 역대 최대
 조성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신재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총 7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의 벤처투자조합을 31일 조성한다.

문화계정과 영화계정의 모태펀드인 K-콘텐츠 펀드는 지난해에 비해 2450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올해 전략펀드 등을 포함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K-콘텐츠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14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환경 변화 대응한 문화계정 자조합 5종 조성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3700억 원의 정부 출자를 통해 총 6300억 원 규모의 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규출자금(27000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역대 최대인 800억원이다. 또, 자조합 조성 분야를 수출, 신기술 등 5개 분야로 재편해 최근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률 개선을 통한 민간자본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핵심 수출산업으로 부상한 ‘콘텐츠 수출 펀드(조성 목표액 1500억원/정부 출자액 900억원)’를 신규로 조성한다.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과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조성 목표액 2000억원/정부 출자액 1200억원)'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최근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새롭게 조성된 '신기술 콘텐츠 펀드(조성 목표액 1000억원/정부 출자액 600억원)’는 신기술 융합콘텐츠에 투자한다.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신기술과 융합된 콘텐츠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신기술 콘텐츠 펀드’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M&A 펀드*는 범위와 규모를 확대한 ‘M&A 및 세컨더리 펀드(조성 목표액 1000억원/정부 출자액 600억 원)’로 개편했다. 기업 인수·합병(M&A) 투자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규모 확장(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컨더리 투자로 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기발행한 구주(주식 및 주식관련사채 등)를 인수, 회수시장을 적극 지원한다.

문화산업 분야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 '문화 일반 펀드'(조성 목표액 800억원/정부 출자액 400억원)’는 지난해보다 투자요건을 완화했다.

◆영화계정 자조합 2종 조성…한국영화 투자 활성화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민간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신규출자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영화가 활발히 제작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제작됐으나 개봉되지 못한 영화에 65억원 이상을 지원해 미개봉작들이 관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개봉작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로 결성하고 있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서도 50억 원 이상 투자한다. 올해부터는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유인책(인센티브)을 적용해 민간투자 유치를 유도할 장치도 마련한다.

먼저,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조성 목표액 420억원/정부 출자액 210억원'’를 신규 조성한다.

메인 투자한 영화의 지적재산권(IP) 활용 권한은 제작사가 보유하며, 운용사가 투자한 영화의 총제작비 조달과 제작비 집행, 제작의 완성, 개봉, 정산 등 일체의 책임을 수행하도록 해 강소 영화제작사 육성을 지원한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조성 목표액 230억원/정부 출자액 115억원)’는 순제작비가 30억 원 이하인 중저예산과 저예산 한국영화에 각각 25%와 10%씩 의무 투자 비율을 둬 중저예산 한국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투자대상 작품이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인 경우 중저예산제작비 상한 제한을 미적용해 신인감독 발굴에 힘을 싣는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총 1조7400억 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대한민국이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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