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혁신적 창업기업이 젊은 세대의 미래"
김주현 "혁신적 창업기업이 젊은 세대의 미래"
  • 뉴시스
  • 승인 2024.0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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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 구로 방문
기업은행장 "올해 모험자본 공급 1조원 이상"
김진아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2024년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형섭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6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IBK창공은 '창업공장'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이후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 대전, 유니스트 캠프까지 6개 공간에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으며 1만491건의 멘토링·컨설팅·IR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했다.

김 위원장은 "창업 극초기인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창업기업이 필요한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은 이 공백을 메워왔다"며 "IBK는 이러한 창업 단계에서의 지원을 넘어 창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1분기 중 설립 예정인 벤처자회사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초기 단계의 투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이러한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기회의 사다리가 되고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돼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원 이상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와 대구에 IBK창공의 신규 개소를 추진하고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책은행 최초의 벤처캐피탈(VC)인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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