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텃밭서 '국힘 현역-윤 정부 인사' 대결 치열할 듯
여당 텃밭서 '국힘 현역-윤 정부 인사' 대결 치열할 듯
  • 뉴시스
  • 승인 2024.0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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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이원모, 김인규 등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홍세희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신청자 849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참모 출신 인사들이 대거 여당 '텃밭'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천 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2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지역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에 대거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을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 현역은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 의원이다. 유경준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병에는 이인실 전 특허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중구성동을에는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냈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경남(PK)에서는 ▲서구동구 ▲중구영도구 ▲부산진구을 ▲해운대구갑 ▲사하구을 ▲연제구 ▲경남 창원시의창구 등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초선 안병길 의원의 지역인 부산 서구동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산진구을(이헌승 의원)에는 김유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하을(조경태 의원)에는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 연제구(이주환)는 이창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중구영도구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5선의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의창구에는 배철순 전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경북 포항시북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경북 구미시갑 ▲경북 구미시을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경북 경산시 등에 용산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했다.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지역구에는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초선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지역에는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 포항시북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김정재 의원 지역에는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초선 김병욱 의원이 현역인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는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한다.

김영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시을에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지역에는 김찬영 전 행정관이, 박형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 경산시(윤두현 의원)에는 조지연 전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에는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충북에서는 이종배(충북 충주시) 의원 지역구에 이동석 전 행정관이,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 지역에는 최지우 전 행정관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충남에서는 4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맞붙는다.

경기 포천시가평군에는 허청회 전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현역은 최춘식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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