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비대면진료 1위 '감기'…"백신 없지만 예방법 있다"
명절 비대면진료 1위 '감기'…"백신 없지만 예방법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4.02.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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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올라케어 등 호흡기 질환 상위
감기, 백신 없지만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황준선 기자 = 7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에 따르면 명절, 성탄절 등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은 진료 항목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차지했다. 지난해 6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게시된 마스크 착용 안내 게시물의 모습.

송종호 기자 = 설 명절과 같은 연휴가 되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명절, 성탄절 기간 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한 질환 가운데 감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올라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비대면 진료 중 호흡기 질환이 26%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성탄절 연휴 사흘 간 전체 비대면 진료 건수는 약 6300건으로 이 가운데 약 5200건(82%)이 모두 감기, 몸살, 발열 등으로 집계됐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감기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지만 노인, 영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감기는 20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라며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기 바이러스는 눈, 코, 입을 통해 공기 중에서 인체 내로 들어오며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병 초기에 외부로 나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짧아 감염된 후 이틀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코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충혈이 되어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이 나타난다. 미열과 기침이 동반되고 목 통증으로 인해 목소리도 약간 변한다. 하지만 독감에 비해 전신 쇠약감이나 두통은 비교적 약하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기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지만 일상에서 개인 위생 지키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외출 후 돌아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또 기침 예절(옷소매로 가리고 기침·마스크 쓰기 등)을 지키고, 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 수건 등 일상 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한다.

감기는 신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된 곳을 피한다. 아울러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해 따뜻하게 입고 나가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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