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도태평양서 많은 진전…한미일 삼각동맹 격상"
백악관 "인도태평양서 많은 진전…한미일 삼각동맹 격상"
  • 뉴시스
  • 승인 2024.02.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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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인태 전략 2주년 관련 평가
"이스라엘, 라파 공격 우려 이해한다 확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윤희 특파원 =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한미일 동맹 강화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점 추진해온 인도·태평양 전략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태전략 발표 2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 한일 정상을 초청해 각국 동맹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3국 협력을 어느 때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잘 지켜보는 역량을 추가했다"면서 "물론 역내 다른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영국, 호주 등 3국 협력체인 오커스(AUKUS), 여기에 일본을 더한 쿼드(QUAD),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등도 인태 전략의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2월11일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둔 인태 전략을 발표했다.

미 NSC는 지난 9일 인태 전략 발표 2주년을 맞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은 인태 지역에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군사작전에 나선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충분히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가 이스라엘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화상대방이 우리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적으로도 공개적으로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 45분간 전화회담을 진행했고, 피란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 없이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진행하기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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