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건설에 4000억원 투입 검토…하청업체 지원
채권단, 태영건설에 4000억원 투입 검토…하청업체 지원
  • 뉴시스
  • 승인 2024.0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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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2차 채권단 협의회서 최종 결정
 정병혁 기자 = 태영건설 채권단이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사 절차에 나선다.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선정해 최대 4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자산·부채 실사와 기업개선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실사 과정의 핵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확정하는 것이다. 16일 한 시민이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최홍 기자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태영건설 하청업체 유동성 해결을 위해 총 40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신규자금 지원안이 논의 중이고 오는 23일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100% 하청업체 지원 차원"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현재 워크아웃에 돌입해 기업구조 개선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당초 태영 측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산 매각을 통해 협력업체 대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협력업체 유동성이 시급한 만큼 산은이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산은이 4000억원 가량을 대출을 통해 단독으로 제공하고, 향후 채권회수가 안될 경우 시중은행들이 함께 손실을 분담하기로 했다.

해당 자금은 하청업에 지원에만 오롯이 쓰일 예정이며 태영건설 운영자금 용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미 채권단과 태영건설 측은 설 명절 전에 일부 하청업체에 대한 거래대금을 한 차례 선지급한 바 있다.

이번 신규자금 지원은 오는 23일 2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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