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메달 노리는 김민선 "자신있고, 부담은 적다"
세계선수권 첫 메달 노리는 김민선 "자신있고, 부담은 적다"
  • 뉴시스
  • 승인 2024.02.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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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0m 중요성 강조…"10초40 찍어야"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민선.

대한빙상경기연맹공동취재단·김희준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노리는 '신 빙속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자신감을 한껏 드러내면서 초반 100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000m에 출전하는 김민선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17일 오전 5시37분 여자 500m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김민선은 약 50분간 훈련하며 마지막 점검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김민선은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준비했다. 계획에 맞춰 잘 준비됐고, 몸 상태도 만족스럽다"며 "체력 안배도 계획대로 잘 됐다. 현재 체력 부담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초반 스타트 훈련에 집중했던 김민선은 "항상 스타트에 신경을 많이 쓴다. 첫 100m 구간을 10초40 전후로 통과하면 큰 무리없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첫 100m 구간 성적이 좋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100m에서 10초40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 연습할 때 컨디션을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단거리 기대주로 손꼽히던 김민선은 2022~2023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2022~20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5차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너무 힘을 쏟은 탓에 시즌 막바지 체력 저하로 고전했다.

지난해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을 놓쳤고, 1000m에서는 11위에 그쳤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에 더욱 비중을 두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화를 교체한 김민선은 시즌 초반 적응 문제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예전 스케이트화로 바꾼 지난해 12월 이후 성적이 한층 나아졌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차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 금메달과 2차 레이스 은메달을 땄다. 6차 대회 1, 2차 레이스에서도 각각 금, 은메달을 수확한 김민선은 월드컵 시리즈를 종합 2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삼켰던 김민선은 올해에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에는 세계선수권 메달을 큰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놓치는 것이 있더라도 세계선수권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자신감은 더 있고, 부담은 덜 된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대행은 "김민선이 월드컵 6차 대회부터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김민선이 막판 400m 구간기록이 좋다. 첫 100m 구간 기록이 좋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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